[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KBS 특집극 '눈길'이 제24회 죽국 금계백화장(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 '눈길'의 해외배급사인 (주)화인컷은 같은 날 열린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눈길'은 국제 경쟁 부문 (International Films Award) 후보에 올랐고, 이 부문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과 더불어 주연을 맡아 열연한 김새론에게 여우주연상이 돌아가는 쾌거를 거뒀다.
금계백화장은 1962년에 창립된 중국대중영화백화장 (중국대중전영백화장)과 1981년에 창립된 중국영화금계장 (중국전영금계장)이 결합된 영화상으로서,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그 규모와 영향력도 중국 최대라 할 수 있다.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현재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총 약 30여편의 작품을 초청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 경쟁 부문에는 중국,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한국 작품으로는 '눈길'과 장률 감독의 '경주'가 유일하게 초청되었다.
이번 '눈길' 수상은 이는 지난 2012년 감독상을 수상한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과 2010년 '맨발의 꿈' 김태균 감독의 수상에 이은 최우수 작품상 수상이자, 역대 김혜자, 이순재, 배두나, 손예진 등 다수의 한국 배우들의 주연상 수상에 이은 여우주연상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나정 감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광복 70주년 KBS 특집극으로 기획, 제작된 '눈길'은 극영화 버전으로 재편집돼 올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한 후 6월 중국 상하이 국제 영화제 에서 해외에 첫 선을 보인바 있다.
'눈길'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 영화제 블랙 나이츠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어 북유럽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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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