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난공불락' 같았던 에스밀 로저스(30,한화)를 두 번이나 무너트렸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15-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로저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나와 4승 1패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4차례나 되고 3차례의 완투승 중 2차례가 완봉승이다. 최근 등판인 13일 롯데전에서도 8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NC에게 '괴물' 로저스는 크게 무서운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이다. 당시 로저스는 6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3실점을 했다. 당시 NC 타자들은 철저하게 초구를 지켜보면서 로저스의 투수를 늘려갔고, 로저스는 결국 자신의 시즌 첫 패를 떠안아야 했다.
그리고 이날 로저스와 NC는 다시 한 번 만났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번에 당한 패배로 아마 로저스도 많이 준비했을 것"이라며 경계를 했다. 그러나 승자는 이번에도 NC 였다.
1회 세 타자로 물러났던 NC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사 후 나성범과 이호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지석훈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얻어냈다. 이어 김태군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박민우와 김준완이 잇따라 안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3회에는 테임즈가 로저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때려냈고, 나성범과 이호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손시헌까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NC는 3회까지 6점을 뽑아냈다.
결국 로저스는 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이라는 한국무대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시즌 두번째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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