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특집의 마지막 편 '반칙의 공모자'들이 전파를 탄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국민들의 감시가 미치지 않은 은밀한 영역에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권력을 이용, 다른 누군가와 특혜 및 대가를 주고받는 정치인, 공직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수원역 21번 물품 보관함에서 시작한다. 물품 보관함 안의 검은 가방은 매우 평범해보였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가방 안에서는 5천만 원의 돈뭉치가 발견됐으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CCTV 속에는 한 남성이 포착됐고, 그의 손에는 검은 가방만이 들려 있었던 것. 가방 속 종이가방에서 두 점의 지문이 발견되고, '그것이 알고 싶다'팀의 추적 끝에 유명 건설사에 다니는 한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가방을 본적도, 만진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또 검은 가방을 들고 다급히 검찰청을 찾은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유력정치인의 비서 정 씨였다. 정 씨가 가져 온 가방 속에는 무려 3천만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정 씨는 돈의 출처는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 돈은 원래부터 자신의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모 국회의원도 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방송을 통해 전 현직 정치인, 고위공무원 등을 위해 일하며 금품수수나 청탁 등을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를 받았고, 35명의 제보자들을 만났다. 제작진은 은밀한 거래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부터, 검은 돈을 주고받은 사람들의 실명과 그 액수까지 적힌 비밀수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