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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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뱀파이어' 이준, 다시 장르물에 빠지다

기사입력 2015.09.18 14:29 / 기사수정 2015.09.18 15:4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준이 장르물로 다시 돌아왔다. 

이준에게 장르물은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미완의 대기로서 연기력을 다져 나가던 이준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드라마 '갑동이'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함 바리스타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을 감춘 채 살아가는 위험한 인물 류태오로 분한 이준은 차갑고도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그의 입장으로 일기를 쓴다거나 나쁜 상상을 많이 하면서 사이코패스 역할에 몰입한 이준은 미완의 대기 꼬리표를 싹 잘라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촬영장에서 선배 배우들에게 듣는 연기 조언을 자양분으로 삼은 이준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후 '미스터 백',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당당히 주연의 자리를 차지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잠재력을 품고 있던 그때 그 사이코패스는 다시 장르물을 택했고,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뱀파이어로 돌아왔다. 이준은 2016년 상반기에 방영될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 출연한다.

'뱀파이어 탐정'은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 탐정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과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이 맡은 윤산은 경찰학교를 수석 졸업한 인재로, 수사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고, 마음 속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이다. 이후 사설 탐정으로 활약하던 중 뱀파이어로 변하게 된다.

이준이 그릴 윤산은 입체적인 캐릭터다. 뱀파이어로서 본연의 어두움을 안고 살지만, 겉으로는 밝고도 가볍기까지 하다. OCN의 조율기 팀장은 "이준의 이미지가 제작진이 그리는 탐정과 적합해 제안을 하게 됐다"면서 "'갑동이' 속 사이코패스 캐릭터와는 다른 밝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의 이미지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뱀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장르물답게 다수의 액션신이 이준을 기다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준이 그려낼 거친 액션을 기대하고 있다. 조 팀장은 "이준이 실제로 무용을 했고, 그가 빚어낼 액션을 통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 또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그는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입체적인 인물인 윤산에 굉장히 끌렸다.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뱀파이어 탐정'은 지난 2011년 첫방송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뱀파이어 검사(시즌 1, 2)'를 기획한 CJ E&M 이승훈 PD가 2년여간의 기획 기간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마녀', '특수본', '혈의 누' 등을 집필한 유영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11월 촬영에 돌입해 100%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2016년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OC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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