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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어셈블리' 정재영·송윤아, 국민의 정치 승리했다(종합)

기사입력 2015.09.17 22:55 / 기사수정 2015.09.17 23:0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진상필(정재영 분)이 배달수 법 토론에서 명연설을 남겼다. '국민을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남긴 채 '어셈블리'는 끝을 맺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마지막회에서는 진상필이 발의한 실직자 및 파산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배달수 법이 국회 입법 절차를 통과했다. 

이날 국민당의 박춘섭(박영규 분)과 백도현(장현성)은 대통령이 진상필이 발의한 배달수 법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진상필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배달수 법을 거부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이어 진상필은 국민당 비대위원장인 박춘섭에게 "다수 당의 대표인 사람이 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고도 당신이 대표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배달수의 아들인 김규환(옥택연)도 백도현을 향해 "자신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질책했다. 이에 백도현은 고개를 떨군 채 그들 속을 빠져나갔다.

진상필은 박춘섭이 위대한 국민들이 치열하게 사는 국민을 위해 배달수 법을 거부한다는 것에 대해 "위대한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시느냐. 내가 아는 위대한 국민들은 그저 행복하게 살길 원한다"고 받아쳤다. 

대통령은 결국 배달수 법에 거부권을 향사했다. 박춘섭이 앞서 자신의 정치자금 자료를 가진 사실을 의식한 것이다. 진상필은 국회의장을 찾아가 배달수 법을 향한 입법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인 한국민주당도 진상필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발을 빼려고 했다.

최인경과 홍찬미(김서형)은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진상필에게 배달수 법을 미루자는 의견을 냈다. 진상필은 "이 곳이 국회지, 청와대가 국회냐. 말이 되느냐. 국회의원이 배달수 법을 만든 것 아니냐"고 울부 짓었다. 반면, 대통령은 최인경에게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직을 제의했다. 

진상필은 백도현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선거 때 경제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다. 배달수 법 입법을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백도현은 "출마하려고 발버둥쳐라. 제가 밟아버리겠다"면서도 "최인경이 정무비서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인경은 자신을 청와대로 보내려는 진상필을 향해 "의원님 빽으로 국회의원으로 될 것이다. 국회의원 님을 재선, 3선 시킬 것이다. 껌딱지처럼 붙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동지애를 드러냈다.

진상필은 최인경이 없는 틈에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수 법 상정을 걸고,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춘섭은 백도현에게 배달수 법을 반대하라고 지시했다. 백도현은 이 상황에서 자신을 대신해 옥살이를 한 임규태(정희태) 실장의 협박을 받기도 했다.



최인경은 배달수 법 입법을 위해 백도현을 찾아갔다. 백도현은 "권력이 없는 인간보다 권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살겠다"고 거부의 뜻을 전했다. 이에 최인경은 "진상필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게 해줘서 진짜 정치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념과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던 백도현은 기자들 앞에서 배달수 법 입법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곳이 어셈블리, 즉 국민의 대표가 모이는 곳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살았다. 초심을 일깨워준 배달수 법과 그 법을 주도해주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인사했다.

진상필은 자신을 비난했던 회사 동료들이 찾아온 것을 본 뒤 "여럿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다 같이 꿈을 꾸자. 배달수 법"이라고 다독였다. 이어 여야 국회의원들은 배달수 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 모였다. 

박춘섭은 배달수 법 토론 자리에서 "자신의 실패를 국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국가는 물주가 아니다. 포퓰리즘의 제삿날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상필은 "우리가 쫄아야 할 사람은 국민이다"고 운을 뗐다.

진상필은 "국회의원이 됐지만, 용접공이었다. 용접을 좋아한다. 어떤 쇳덩이가 와도 모두 붙여는 용접이 좋다. 전라도 경상도, 승자 패자, 모두 붙여서 서로 하나가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뼈빠지게 일하고, 나라 지키고, 세금도 낸다. 그것이 국민의 의무라고 헌법에 나와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이다"면서 "배달수 씨도 열심히 살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길바닥으로 내몰렸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일이다"고 말했다.

최인경은 2016년 4월 국민당의 경제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 진상필은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최인경의 선거를 도왔다. 결국 최인경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딴청계 2대 대장으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어셈블리' 후속작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어셈블리'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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