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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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만점' 나성범, 반등 노리던 독수리 떨어트렸다

기사입력 2015.09.17 22:08 / 기사수정 2015.09.17 22: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나성범(26)이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나성범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나성범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고, 한화에게는 2연패를 선사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나성범은 두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1-0으로 앞선 3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배영수의 134km/h 포크볼을 정확하게 받아쳤다. 공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1루와 2루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불 붙기 시작한 나성범의 방망이는 4회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3에서 4-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4회초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한화 이동걸의 포크볼을 받아쳤다. 공은 다시 한 번 우익수와 중견수를 갈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나성범은 비록 2루에서 3루로 추가 진루를 노리다가 잡혔지만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7회 주자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나성범은 5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6타점은 지난 2014년 6월 4일 마산 넥센전에서 기록한 5타수 5안타 6득점 6타점에 이은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기록했다.

나성범의 활약은 타석에서 그치지 않았다. 3회말 주자 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자 나성범이 받자마자 곧바로 홈을 뿌렸다. 공은 정확하게 포수에게로 향해갔고, 허도환은 3루에서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6회 나성범의 강한 어깨가 제대로 빛났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플라이를 때려냈다. 그리고 2루에 있던 발 빠른 주자 정근우는 리터치 후 3루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2루수 박민우에게 또 한 번 정확한 송구를 했다. 나성범의 공을 받은 박민우는 재빠르게 3루에 공을 뿌렸고, 공은 정근우보다 빠르게 3루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결국 정근우는 3루에서 태그아웃 당했고,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는 2사 1루가 됐다. 결국 한화는 6회를 빈손으로 돌아갔다.

나성범의 활약에 NC는 한화를 11-7로 제압하고 5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나성범 ⓒ대전,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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