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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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이승우와 '바르샤' 이승우에 대한 고민

기사입력 2015.09.17 17:23 / 기사수정 2015.09.17 17: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팀에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

기대하던 이승우(17,FC바르셀로나B)의 골은 터졌다. 하지만 아직 이승우는 최진철호에서 겉돌고 있다. 칠레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이승우 스스로 격차를 좁혀야 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17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내달 열리는 칠레월드컵 마무리 준비에 돌입했다. 총 25명이 입소한 가운데 대표팀은 29일까지 소집훈련을 치르고 최종엔트리 21명을 발표한다. 

최진철호의 장단점은 이달 초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했다. 이승우와 장결희를 필두로 공격의 힘은 있었지만 아직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유망주인 이승우는 번뜩이는 모습은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대표팀과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전술상 괴리감에 애를 먹었다.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월드컵에서 상대해야 하기에 역습에 주를 둔다. 반면 이승우가 주로 발을 맞춘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이 결과보다 더 중요한 팀이다. 주도권을 늘 잡고 경기를 해오다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골을 넣자니 차이를 쉽사리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도 "바르셀로나는 패스 중심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는 반면 한국은 역습과 측면 돌파가 우선이다. 다른 면이 분명해 어렵다"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하고 내가 더 많이 뛰면서 노력을 해야한다"고 괴리감을 좁히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이승우는 수원컵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뽑아냈지만 정작 상대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그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해결되는 문제"라고 개의치 않았다. 

월드컵에서 이승우가 그리는 목표는 5골이다. 가급적 매경기 골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우는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매경기 골을 넣고 싶고 한 5골 정도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준을 정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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