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심수창이 연장 혈투에서 팀의 마운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2회초 터진 진야곱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인에 성공하며 9-7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롯데는 시즌 64승째(1무 67패)를 거두며 5위 수성에 성공했다.
10회말 심수창은 홍성민을 대신해 구원등판했고, 3이닝 동안 34구를 던져 무피안타 무사사구 완벽투를 펼쳐 자신의 4승과 함께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2회말 두산의 중심 타선을 상대한 그의 피칭이 빛났다. 심수창은 선두 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포크(126km/h)-포크(126km/h)-속구(142km/h)의 볼 배합을 가져가며 삼진 처리했다. 이후 양의지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마지막 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심수창은 "팀이 중요한 순간에 빠져있어서 미안했는데, 다시 중요한 1승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 2군에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나 역시 성장하고 어떤 보직에서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