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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정려원, 생활비 제로…고단한 타국살이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5.09.15 21: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정려원이 데뷔 15년 만에 첫 도전한 리얼리티에서 '멘붕'을 겪었다. 

정려원은 15일 첫 방송된 온스타일 '살아보니 어때'에 출연해 암스테르담 생활에 나섰다. 그는 '아트스타 코리아'를 진행하며 친구가 된 임수미와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당초 예술마을에서 생활한다던 약속과 달리 이들은 암스테르담에서 생활비 없이 살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정려원과 임수미는 낯선 곳에서 0유로로 사는 것은 물론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네덜란드 현지인들과 거주하며 이들에게 방세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은 도착한 뒤에도 멘붕이 이어졌다. 제작진이 제공하는 반찬도 일일이 돈을 내고 사먹어야 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웰컴푸드 중 하링을 넣은 하링 샌드위치를 굶주림에 도전해보기도 했다. 임수미는 과메기나 홍어를 즐겼지만 하링은 비리다며 손사래를 치는 등 녹록치 않은 네덜란드 생활을 예고했다. 이들은 생활비 창출을 위해 고민했다. 두 사람은 여유 자금을 위해서 동거인 2명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동거인이 오기전 제작진에게 30유로를 빌렸다. 장보기 비용으로 빌린 것. 

30유로가 생긴 두 사람은 장을 보러 갔지만 서로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했다. 려원은 고기를 사고 싶어했지만, 임수미는 사정상 어쩔 수 없음을 설득했다. 돈이 부족하기에 두 사람은 최대한 아껴 구매했지만 1유로 늘어났고, 감자와 우유를 빼 가까스로 29.1유로로 만들었다. 정려원과 임수미는 시식코너에서 과일을 몇 개 더 먹었고, 거리의 공짜 물을 마셨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두 사람은 공병을 발견하고 줍고 싶어했다. 공병을 넣으면 마트에서 할인쿠폰이 나오는 것을 알게된 것. 몇 번이고 걸음을 멈추는 정려원을 임수미가 끌어당기며 만류했다.



겨우 한 끼를 만들어 먹은 두 사람은 쉴 틈이 없었다. 암스테르담의 거센 바람에 열려있던 창문이 깨지고 만 것. 이들은 다시 방을 청소하고 깨진 창문을 주워온 박스로 부지런히 보수했다. 깨진 유리창을 보수하고 나니 이들은 지친 상태였다. 면접을 미루고 싶어했지만 오래 기다린 면접자들 때문에 멈출 수도 없었다. 두 사람은 면접자를 위해 황급히 화장을 했다. 하면서도 이들은 "작심삼일이다. 이건 예의 차리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내추럴한 모습을 보일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처음 등장한 지원자는 20세 토마스. 그는 정치학을 공부하는 훈남으로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한국어도 어느 정도 하는 그는 올빼미족이라고 밝히며 한국의 '소맥'도 좋아한다고 털어놔 정려원과 임수미를 놀라게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려원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에서 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은 물론 자유로운 '민낯'까지 드러내며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살아보니 어때'는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정려원과 그녀의 절친 임수미가 생활비를 위해 현지인과 집을 셰어하며 강제로 동거를 하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온스타일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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