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리디아 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렉시 톰슨(미국)을 6타 차로 완벽히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은 리디아 고는 후반에 들어서 11(파4), 12(파4)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이어 우승경쟁을 펼치던 렉시 톰슨이 14(파3)번홀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리디아 고는 곧바로 15(파5)번홀에서 쐐기 버디퍼트를 집어넣었고 3타 차 리드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만 18세 4개월 20일만에 첫 메이저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고, 모건 프레셀(미국)이 크래프트 나비스코(現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세운 18세 10개월 9일의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약 5개월 앞당겼다.
반면 톰슨은 챔피언 조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이미향(볼빅)은 3일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바라보는 듯했으나,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이일희와 함께 공동 4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계' 앨리슨 리(미국)는 6언더파 공동 6위에서 끝마쳤다.
5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합계 5언더파 공동 8위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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