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3차전이 한시간 가량 중단된 후 재개됐다.
롯데와 한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5위 롯데와 8위 한화가 1.5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 주말 2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빅매치'로 주목 받았다.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졌다. 오후 4시 무렵 굵은 비가 쏟아졌고, 예정 시간인 오후 5시에 정상적으로 시작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경기 시작 무렵 비가 그치면서 그라운드 정비에 들어갔고, 예정보다 32분 늦은 오후 5시 32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롯데가 2회말에만 7점, 3회말에 1점을 내면서 8-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경기를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고, 결국 오후 6시 44분 롯데의 3회말 공격 도중 첫번째로 중단됐다.
재개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7시 20분이 되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문제는 그라운드 상태. 내야 곳곳에 흥건한 물 웅덩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롯데는 50여명 가까운 '직원 총출동'에 나섰고, 7시 40분경 거의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오후 7시 42분 한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나와 수비 포지션에 들어갔고 잠시후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는 재개 직후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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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