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이 시즌 5패 위기에 빠졌다.
스와잭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시즌 14경기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인 스와잭이다. 이날 기록은 5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투구 내용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으며 실점이 커졌다. 특히 타선의 득점지원이 전혀 따르지 못하면서 스와잭에 위기를 초래했다.
시작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오정복을 삼진으로, 이어 이대형을 땅볼로 잡아낸 뒤,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댄블랙에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김상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장성우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이어 박경수에게 또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 이닝은 3회에 나왔다. 김사연-박기혁-오정복을 뜬공-땅볼-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4회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대형과 마르테에 삼진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채웠지만, 댄블랙에 안타를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김상현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경수에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는 시작됐다. 이어 김사연에게 삼진을 뽑아낸 뒤, 박기혁과 대타 김진곤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대형의 타석에서 더블스틸 작전에 허를 찔렸다. 결국 이대형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은 마쳤지만, 2실점으로 경기는 뒤집혔다.
6회 와르르 무너지는 스와잭이었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삼진을 잘 잡아냈지만, 댄블랙에게 뿌린 투심이 솔로포로 연결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김상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장성우에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그새 주자는 또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결국 박경수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추가했다. 게다가 김사연의 타석에서는 송구 실책까지 범하면서 위기는 2사 2,3루로 번졌다.
결국 이날 스와잭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6회초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고, 승계주자 두 명을 떠안은 노경은은 박기혁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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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