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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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점' 나바로, 사직벌에서 펼쳐진 '원맨쇼'

기사입력 2015.09.11 22:17 / 기사수정 2015.09.11 22:2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이지은 기자] 추격의 한 방, 역전의 한 방, 쐐기의 한 방 모두 야마이코 나바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3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 그야말로 절정의 방망이 감각이었다. 팀이 기록한 전체 9득점 중 7득점을 혼자서 거둬들였다. 개인의 온갖 기록을 갈아치웠음도 물론이다. 

1회초 첫번째 타석을 안타로 여는 나바로였다. 선발 이명우를 상대해 2볼-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 상황에서 5구째를 타격했고, 이는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이제 제손으로 직접 해결했다. 3회초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선발 이명우와 상대했다. 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 상황에서 2구째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3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삼성은 롯데에 2-4로 추격했다.

연타석 홈런포까지 가동하는 나바로였다. 5회초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이명우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를 때려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40호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 이 홈런으로 삼성은 롯데를 3-5로 쫓아가며 점수차를 다시 2점으로 돌렸다.

역전 적시타도 나바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팀이 5-3으로 추격하고 있던 6회말, 나바로는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불펜 김원중. 결국 4구째를 골라 오른쪽 펜스를 맞추는 홈런성 안타를 때려냈다.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는 싹쓸이 적시타로 순식간에 3타점을 쓸어담았고, 이어 박석민의 적시타로 결국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 역전의 원동력이었던 4득점 모두 나바로를 거친 셈이었다.

마지막 타석도 홈런으로 장식했다. 자신의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불펜 김승회와 상대했다. 2볼-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를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플어냈다. 자신의 시즌 41호 홈런. 점수는 9-5까지 벌어졌다.

이로서 나바로는 팀 창단 이래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외국인 타자가 됐다. 지난 1999년 찰스 스미스가 기록한 삼성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40개) 기록까지 돌파한 덕분이다. 또 개인 최초 한 경기 3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직에서의 나바로는 팀기록과 개인기록 모두 다시 써내며 또 한 번 역사가 됐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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