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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중단' 두산-KIA전, 끝내 우천 노게임

기사입력 2015.09.11 20: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이 두번 중단 후 끝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두산과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오후 내내 꾸물거리던 하늘은 경기 개시를 앞두고 옅은 소나기를 쏟아냈다.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 시작이 4분 가량 늦춰졌고, 오후 6시 34분 경기가 시작됐다. 

두산이 1회말 타자 일순하며 6득점을 올렸고, 2회초 KIA의 공격을 지나 2회말 다시 두산의 공격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KIA의 바뀐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빗방울이 갑자기 굵어졌다. 결국 오후 7시 19분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가 19분만인 오후 7시 38분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쉽게 그칠것 같던 비는 다시 굵어졌다. KIA의 공격이던 3회초부터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필과 이현호의 승부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중단됐다. 오후 7시 53분의 일이다. 

오후 8시가 지난후 빗방울이 조금씩 약해졌다. 심판진은 8시 14분 직접 그라운드 점검에 나섰고, 홈팀인 두산 구단측에 정비를 요청했다. 비에 젖은 마운드와 그라운드에 마른 흙이 덮여졌고, 간단한 보수 작업에 나섰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두번째 경기 재개를 눈 앞에 두고 빗방울이 다시 굵어졌다. 그라운드 정비는 거의 마쳤지만, 이제 겨우 3회초라는 것을 감안하면 속개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오후 8시 40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6-0으로 앞서고 있었던 두산의 기록은 인정되지 않고, 양 팀의 시즌 14차전은 다음으로 미뤄진다.

NYR@xportsnews.com/ 사진 ⓒ 잠실,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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