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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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진짜 웃긴 강호동의 귀환…'열정↑·부담감↓'(종합)

기사입력 2015.09.11 11:36 / 기사수정 2015.09.11 11: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방송인 강호동의 의욕이 흘러 넘쳤다.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낮에는 유쾌했고 밤에는 진솔했다. 

11일 tvNgo '신서유기' 6~10화가 공개됐다. 앞선 편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의 재회와 시안에 도착해 삼장법사 레이스를 시작하는 도인부였다면 이번에는 삼장법사 레이스 후반부와 함께 강호동의 활약이 담겨있었다.

이날 공개된 '신서유기'에서는 중국 시안(西安)에서 삼장법사 레이스 후반부가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시안의 숙소까지 제일 먼저 찾아간 이가 삼장법사가 돼 법사 카드를 받게 되고, 손오공 이수근에게 벌을 줄 수 있는 저주파 마사지기를 받는다. 승리는 이승기의 몫이었다. 3등으로 들어온 강호동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열 내의를 입고 시안 거리에 나서게 됐다. 

3등으로 들어왔지만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복귀 이후 참여한 프로그램들이 과거 '무릎팍도사'나 '1박 2일'과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신서유기'에서는 달랐다. 그의 다소 과장된 액션을 지켜보는 대신 "옛날식"이라고 타박해주는 멤버들이 있었다. 

강호동은 저팔계라는 의미의 '쮸빠찌에'를 외치면서 할 익살맞은 안무를 만드는데 여념없었다. 멤버들도 같이 고민을 해줬다. 의욕 넘치는 강호동의 모습에 은지원, 이수근 등도 조언을 건넸다. 시안 거리에서도 거리낌없이 '쮸빠찌에'를 외치는 그는 "괜찮다. 창피하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런 강호동을 타박하는 동생들은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졌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호동의 중국어 실력이었다. 멤버들에게도 혹시 모르니 돌아가면 중국어 공부를 하자고 권유한 그는 이동 중 중국인들에게 직접 말을 걸며 자신의 중국어를 점검했다. 홀로 샌드위치 가게에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어눌한 듯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놀라웠다. 이수근과 강호동이 이용한 삼륜차의 중국인 운전사도 강호동의 중국어 실력에 놀라는 눈치였다. 

오랜시간 운동만을 하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강호동이지만 이번 '신서유기'를 위해 한 두달간 중국어 공부에 나섰던 사실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지치면 시후 눈 한 번 보고 다시 2시간 동안 박차를 가했다"며 중국어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물 만난 고기같은 강호동의 의욕과 에너지는 보기 좋았다. 지상파 예능에서 부담감과 무거움을 갖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나영석PD는 그를 이용하는 매뉴얼을 가진 사람처럼 보였다.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 그의 친형제같은 동생들은 강호동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열정 갖고 부담감을 내려놓은 강호동은 예전 우리가 알던 그 유쾌한 강호동이었다. 

한편 '신서유기'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단독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네이버TV캐스트 공개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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