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9.12 15:52 / 기사수정 2015.09.12 15:5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제 7기사단'(감독 키리야 카즈야키)을 통해 할리우드에 첫 진출한 배우 안성기와 박시연, 그리고 영화 속 액션을 진두지휘한 정두홍 감독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 7기사단'은 타락한 왕국, 절대 권력에 맞선 제 7기사단이 펼치는 최후의 전투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 부정부패가 만연한 비운의 시대에 황제의 신임을 이용해 횡포를 일삼는 권력가 기자 모트(엑셀 헨니 분)에 맞서다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 바톡 영주(모건 프리먼)와 최고의 실력을 가진 레이든(클라이브 오웬), 그리고 '제 7기사단'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특히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엑셀 헨니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안성기와 박시연이 존재감을 뽐내 눈길을 끈다.
'제 7기사단'은 안성기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여기에 박시연의 출연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감독 정두홍의 참여, 한국 시각효과팀 MOFAC(모팩) 스튜디오의 참여도 기대를 더하는 부분이다.
극 중 안성기는 명망 있는 귀족 어거스트로 분했다. 어거스트는 절대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는 인물로 레이든을 포함해 결정적인 순간 제 7기사단들에게 도움을 준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안성기는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영어 대사의 어색함을 커버했다.
박시연은 어거스트의 딸 한나로 등장한다. 기자 모트의 아내이기도 한 한나는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극 속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탠다. 안성기와의 애틋한 부녀애 속 고전적인 동양미를 뽐내는 박시연의 모습은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안성기와 박시연 두 사람의 분량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극 속에서 자신들의 몫을 온전히 다 해낸 점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정두홍 감독은 영화 속 화려한 액션을 책임졌다. 특히 일대일 진검 액션과 대규모 전투신, 검과 화살 등을 이용해 기사들의 전투를 그려낸 부분은 강렬함을 더한다. 제작자 루시 김은"스턴트 액션은 한국의 무술감독이 전적으로 맡아 진행했다"고 정 감독을 향한 신뢰를 보냈고, 정 감독은 에너지 넘치고 지루할 틈 없는 액션 신으로 모두의 기대에 화답했다.
체코를 배경으로 한 중세시대 특유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제 7기사단'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제 7기사단'은 10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115분. 15세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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