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유재석과 유희열이 만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가 정규 편성된다. 2회분의 파일럿 분량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참작, 개선된 방향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할 계획이다.
10일 JTBC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가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돌아온다"며 10월 정규 편성된다고 밝혔다.
'슈가맨을 찾아서'는 지난 8월 19일과 26일에 걸쳐 2주간 방송됐다. 유재석의 첫 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대항마' 유희열의 존재감, 그리고 '크라임씬' 시리즈로 유명한 윤현준 CP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로를 디스하는 유재석과 유희열의 깐죽 콤비는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고, 김준선, 박준희, 김부용, 유승범 등 20여 년만에 무대에 오른 '슈가맨'들과 함께하는 추억 여행은 눈물샘도 자극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유재석과 '뮤지션' 유희열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흠뻑 빠지며 감격스러워했다.
제작진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각오를 다졌지만, 분명 보완할 점도 거론되며 숙제도 떠안았다. 지나치게 많은 출연진들로 어수선하다거나, 슈가맨들의 원 히트곡을 2015년도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이 이질감을 준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다행히 윤현준 CP를 비롯한 제작진은 당시 방송에서 빠른 피드백으로 개선의 의지를 보여줬다. 첫 회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사항은 '슈가맨'을 찾는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는데, 제작진은 2회에서 이 장면을 도려내며 효율적으로 분량을 분배했다.
'인턴 팀장' 유재석과 유희열은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더욱 큰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작진은 과거의 향수를 부를 '슈가맨'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슈가맨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과제를 부여받은 윤현준 CP는 "파일럿에서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과 우려를 모두 종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택과 집중, 공감의 확장이 새로운 '슈가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쇄신된 콘텐츠를 강조했다.
업그레이드 된 구성과 완성도로 다시 찾아올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10월 중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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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