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소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1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26경기에 등판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인 소사였지만, 이날 등판만큼은 남달랐다. 결과는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완투승이었다.
4회까지 퍼펙트 이닝이 이어졌다. 1회 이용규-강경학-정근우를 뜬공-삼진-뜬공으로, 2회 김태균-최진행-김경언은 뜬공-뜬공-땅볼로, 3회 정현석-권용관-폭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4회 다시 만난 상위타선에서도 이용규-강경학-이시찬을 땅볼-뜬공-뜬공으로 잡아냈다.
야수의 에러로 퍼펙트가 깨졌다. 5회 김태균과 최진행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경언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가 에러를 범하면서 주자는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송주호에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 이닝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6회 권용관-폭스-이용규를 삼진-뜬공-땅볼로, 7회 강경학-이시찬-김태균을 뜬공-땅볼-땅볼로 처리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까지 총 91구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노히트는 내야안타로 깨졌다. 8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삼진을 잡아냈지만, 김경언에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어 대타 이성열과 박노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 완봉승도 깨졌다. 선두타자 폭스를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주며 결국 무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로 선행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날의 첫 실점. 이시찬의 내야안타로 위기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김태균과 최진행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최다 투구수 132구.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완투승을 챙기는 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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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