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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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 달아오른 롯데 타선과 분위기 한번에 잠재웠다

기사입력 2015.09.09 21:28 / 기사수정 2015.09.09 21:38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6연승 질주를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32)이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56승65패2무를 만들었다. 롯데는 6연승 행진이 끊기며 60승65패1무가 됐다.

이날 SK이 선발은 세든. 세든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완봉승을 달성,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었다. 그러나 완봉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든은 3일 선두 삼성을 만나 3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세든은 이날 호투하며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세든의 실점은 홈런 한 방 뿐이었다. 전날 두 개의 홈런 포함 15안타 10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던 롯데였지만 세든을 상대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세든은 이날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을 올렸다.

가장 위기는 6회초였다. 선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김주현을 삼구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시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세든은 아두치 삼진 후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만루에서 강한 강민호. 하지만 세든은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 밖에 큰 위기는 없었다.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진 세든은 직구를 위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h를 마크했다. 한껏 달아올랐던 롯데의 방망이와 분위기를, 세든이 잠재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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