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유아인이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이로 김수현을 꼽았다.
유아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30대 남자 배우들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장이 좀 더 열려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며 김수현을 언급했다.
영화 '사도'의 개봉을 앞둔 유아인은 앞서 지난 8월 5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86년생, 올해 나이 서른. 충무로를 이끌어 갈 대표 주자로 성큼성큼 걸어 나가고 있는 그를 향해 많은 관심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운이 좋게 젊은 나이에 이런 시기를 갖게 됐지만, 그보다는 여전히 청춘물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설명한 유아인은 "독립영화를 제외하고는 주류 상업영화에서 청춘영화라는 게 거의 말살됐다고 생각한다. 2·30대에 톱스타가 될 수는 있어도, 배우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는 완전히 없어진 것 같다. 요즘 젊은 남자배우들이 정말 많지 않나. 행여 '전략적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도 정말 그 잠재력이나 자질이 좋은 배우들이 많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작품이 없는 거다. 젊은 배우들이 선배들에게 업혀서 가는 게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20대와 30대 그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작품이 있어야 한다. 작품만 준비돼 있다면, 그 안에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스타군단들이 있지 않나. (그들과)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유아인은 요즘 눈 여겨 보는 또래 배우로 김수현을 꼽으며 "요즘 젊은 남자 배우들 중에서는 김수현 씨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정말 매력적이다.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사도'에서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로 등장해 아버지 영조와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다. 9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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