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연애세포'가 시즌 2로 돌아왔다. 연애 본능을 깨우는 달콤쌉싸름한 로코의 재미를 선사할까.
'연애세포' 제작진이 다시 뭉친 웹드라마 '연애세포2'가 14일 베일을 벗는다. 모태솔로남의 고군분투 연애기를 담은 시즌 1과 달리, 연애에 실패한 후 사랑을 포기한 스타 셰프 태준(임슬옹 분)과 연애세포 은행을 탈출한 연애세포 네비(김유정)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 1은 누적 조회수 750만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미국, 중국, 홍콩 등에 드라마 판권이 수출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즌2에도 자연히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김유정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연애세포 네비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연애 세포 역할을 맡았다. 누군가를 이어주는 역할인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훨씬 더 편하고 대리만족도 하고 그랬다. 네비 역할 자체가 주인이 연애를 안 하면 죽는 상황이어서 간절함을 느꼈다. 촬영하면서 설렘을 느꼈다. 연애하면서 지내야 하지 일만 하고 공부만 하고 지내면 답답할 텐데 그걸 풀어주는 게 연애 세포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고 얘기했다.
임슬옹은 모든 것이 완벽한 훈남 스타 셰프지만, 사랑은 사치라는 생각이 가득한 박태준을 연기한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임슬옹은 "시즌 1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김유정의 연기도 잘 나왔고 남자주인공도 매력 있게 잘 나왔다. 그래서 부담이 더 됐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 다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돼 즐겁고 재밌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5년 전 태준이 사랑했던 여자 예봄 역에 낙점된 조보아는 "진지하고 사랑에 무게를 두는 캐릭터다.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까불까불한 역할이라면 이번에는 눈물도 매일 흘렸다. 서정적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를 표방한다. 주인공 태준은 예봄(조보아)과 헤어진 후 자신의 연애세포를 은행에 맡긴다. 하지만 러브셀 은행의 전산 오류로 연애세포 네비가 뛰쳐나오게 되고 태준의 인생은 본의 아니게 난장판이 된다.
이날 공개된 1, 2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네비가 자신을 버린 태준을 찾아가 다짜고짜 화를 내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그리고는 "날 잃어버리면 널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태준의 연애 본능을 깨우는 데 온 힘을 쏟는다. 강력해진 연애세포이자 사랑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내는 네비의 진두지휘하에 사랑의 기억을 잃어버린 태준이 기억의 퍼즐을 조금씩 맞춰가는 이야기가 재미를 줄 전망이다.
김유정은 "판타지적 요소가 있다. 공감하면서 재밌게, 가볍게 볼 수 있다. 그 안에서 깨닫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임슬옹은 "진지함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포인트가 재미있을 것 같다. 진지한 부분에서는 공감을 주고 코믹인 부분에서는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박은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시대 젊은이들의 애환도 담겨 있다"고 했다.
김유정, 임슬옹, 조보아, 박은지, 최영민 등이 출연한다. 14일 밤 12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공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