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나이 차는 사랑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 듯했다. '연상연하' 김소연과 곽시양이 설레는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7살 차이가 나는 커플이지만, 어색함 없는 '케미'로 기분 좋은 첫 만남을 가졌다.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김소연과 곽시양이 신혼집에서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우결'에 합류하기까지 3개월을 기다렸다는 김소연은 사전 인터뷰에서 "너무 궁금하다. 잠을 못 잤다. 체격도 좋고 쌍꺼풀도 없고 어깨도 넓고 티셔츠 입는 것도 좋고 안 꾸몄는데 멋있는 남자가 좋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편안함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곽시양은 "눈이 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스킨십 욕망도 드러냈다.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두 사람은 '첫 만남의 장소는 두 사람의 신혼집'라는 미션 봉투를 받고 일주일 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다.
드디어 D-DAY. 김소연은 꽃단장했고 곽시양은 귀가 홍조가 될 정도로 들떠했다. 두 사람은 각자 8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100일간 가상 결혼을 계약한다는 결혼계약서를 받았다. '우결' 최초로 계약 기간을 정하고 결혼을 시작하게 됐다.
신혼집에 먼저 방문한 김소연은 긴장되는 마음에 앉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했다. 그 시각 곽시양은 심형탁, 진영 등에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벌써 자녀계획을 세우며 신혼집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첫 만남을 가졌다. 80년생 김소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어리다니. 멘붕이다. 아이돌인 줄 알았다. 키도 너무 컸고 얼굴도 3초간 넋 빼놓고 봤다. 만화책에서 나온 사람. 어려 보였다 났구나 어떻게 하지. 죄송하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87년생 곽시양은 "왜 이렇게 예뻐. 좋았다"며 입이 귀에 걸렸다.
두 사람은 곧 남편, 아내 사용설명서를 교환하며 어색함을 지워나갔다. 곽시양은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진심을 담아 자신이 찍은 프러포즈 영상을 보여주고 꽃다발을 건네며 초반부터 이벤트 가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소연은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는 순수함을 뽐냈다.
이어 결혼계약서에 '블루베리를 갈아주기', '거짓말하지 않기' 등 서로의 의무를 3가지씩 적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계약서에 사인한 이들은 나이를 밝혔다. 김소연은 "물려도 돼요"라며 당황해했다. 곽시영은 "눈 뜨자마자 믹스커피 한 잔이라고 써진 것에서 느꼈다"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인터뷰에서 "7살 차이든 10살 차이든 좋으면 됐다"며 거침없는 성격을 내비쳤다.
침실을 비롯해 집구경을 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곽시양과 LG팬인 김소연은 경쟁 의식을 드러내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신경전도 잠시, 다음 예고편에서 첫날밤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기며 재미를 예고했다.
이날 김소연은 시종 남편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소녀 같은 성격부터 천진난만한 웃음, 폭풍 리액션까지 순수한 매력을 보여줬다. 곽시양은 훈남 이미지와는 또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가 김소연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승전예쁨'을 고수, 웃음을 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대와 30대, 7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특이점을 지녔으나 취향이나 성향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 찰떡 궁합을 예고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사랑스러움을 간직한 김소연과 연하남이지만 부드럽게 리드할 줄 아는 곽시양이 앞으로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