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시즌 전적 54승2무63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으로 호투하며 kt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달 8일 kt전에서 5이닝 11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최다 피안타로 좋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후 두 경기르 치르고 담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28일 다시 kt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설욕을 나섰지만, 결과는 1⅔이닝 5피안타(1볼넷) 5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더 나빴다.
그리고 이 경기를 시작으로 SK는 내리 네 번을 더 패하고 5연패에 빠졌다. 김광현에 이어 윤희상과 박종훈, 크리스 세든까지 모두 4회 이전 강판 됐다. 메릴 켈리만이 6⅔이닝 3실점으로 선발진 중 유일하게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는 힘겨웠다.
김광현에서 시작됐던 연패의 짐은 다시 김광현 앞에 놓였다. 상대는 올시즌 강했던 삼성. 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승리 한 번, 0.83의 평균자책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김광현은 이날도 '사자 킬러'의 면모를 완벽하게 드러냈다.
4회까지 노히터였다. 1회초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BO 역대 27번째, SK 역대 2번째로 1000탈삼진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2회초 선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승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4회에는 2사 후 3루수 실책으로 나바로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가 돼서야 채태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의 호투는 계속됐고, 삼성 타자들은 계속해서 김광현을 상대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8회 이승엽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김광현의 실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광현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매번 팀의 연패를 끊어냈던 김광현이었지만, 이번에는 김광현의 부진이 연패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스스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늘 그랬듯, 에이스는 팀에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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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