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을 걷는 선비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수혁과 다퉜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18회에서는 귀(이수혁 분)와 김성열(이준기)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귀는 자신을 찾아온 김성열에게 "그 아이만 잡아 먹으면 못할 일이 아니지 않느냐. 그럼 이 자리는 어떻게 될까. 나보다 더 무섭고 잔혹한 귀가 앉게 되겠지"라며 조양선(이유비)의 피를 마시라고 부추겼다.
귀는 "나는 태조와 함께 이 나라를 세우고 대를 잇는 왕족들의 추태를 보며 생각했다. '나 같은 존재는 왜 세상에 태어난 걸까, 겨우 저런 존재들의 왕권다툼이나 돕기 위해서'"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성열은 "세상의 모든 이들이 네놈이 죽기를 바란다. 너는 물론이고 나 또한 이 자리에 있어서 안되는 존재란 말이다"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귀는 "인간을 잡아먹기 위해 태어났는데 그걸 부정하고 영생마저 포기한다면 인간이 자살을 택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지. 인간도 다른 동물들을 지배하면서 살지 않느냐"라며 조롱했다.
이후 김성열은 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인간의 마음을 포기하고 그와 같은 괴수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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