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정훈이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6위 KIA에 1경기 차까지 성큼 다가섰다. 5강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날 롯데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정훈.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훈은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하며 팀의 역전패를 막았다.
1회초 첫 타석 1사 주자 3루 찬스를 맞이한 정훈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의 득점을 도와 가볍게 타점을 추가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중견수와 우익수 키를 완벽하게 넘기는 장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0에서 3-0으로 만드는 3타점 모두 정훈이 기록했다.
세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정훈은 네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흐름상 정훈의 타점은 모두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 KIA의 추격 의지를 뿌리치는 득점이었다.
생애 6번째 4안타 이상 경기를 펼친 정훈은 그중 3차례가 KIA를 상대로 뽑아냈다. 2013년 9월 18일 KIA전에서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펼쳤고, 올해에만 두번째 KIA전 4안타 경기다. 올 시즌 KIA전 상대 타율도 49타수 17안타로 3할4푼7리에 이르고, 데뷔 이후 꾸준히 상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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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