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3인조 보컬그룹 다이아트리(임재용, 구병진, 부찬식)가 12번째 발라드곡으로 돌아왔다.
다이아트리는 3일 정오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하루가 길다’는 이별 후에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스토리를 담은 발라드 곡이다. 이번 앨범은 미디 제작이 아닌 올 리얼 세션으로 제작하며 더욱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 전곡은 발라드로 구성돼 있다. 11개의 전작에서도 다이아트리는 모두 발라드곡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다이아트리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라드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다. 또 한 번 알려지면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장르가 발라드라 생각한다. 우리의 보컬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밝혔다.
다이아트리의 발라드는 얼핏 SG워너비 혹은 노을, 포맨의 노래를 연상케 한다. 파워풀한 보컬은 포맨, 풍성한 하모니의 노을, 3인조 보컬그룹이라는 측면에서 SG워너비의 그것과 흡사하다. 하지만 '아류'로 남지 않겠다는 각오는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
"사실 '제2의 노을' '제2의 SG워너비'라는 말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사실 싫지는 않아요. 정말 존경하고 유명한 그룹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실력으로 뒤처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내로라하는 음악 예능에 출연해 SG워너비와 얼굴 가린 채 가면 쓰고 붙는다면? 자신있습니다.
우린 후렴을 부르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리드보컬이라는 뜻이죠. 곡 스타일과 분위기에 맞는 멤버가 후렴을 소화하는 편입니다. 이번 미니앨범 세 곡에서도 후렴을 부르는 멤버가 다 다릅니다. 다이아트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최근 아이돌 시장 붐이 일면서 발라드 그룹의 수요는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기실 SG워너비 노을 포맨의 뒤를 잇는 걸출한 보컬 그룹을 찾기란 어려운 일. 다이아트리는 SG워너비를 제외하면 음원차트에서 소멸된 남자 발라드 트리오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리가 그 길을 받아서 발라드 그룹의 길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임재용 구병진 부찬식 모두 제각기 다른 생활을 하다 가수로 뭉친만큼 열정은 더했다. 임재용은 공대 재학 도중 가수를 향한 꿈을 접지 못해 이 길에 들어왔고, 부찬식은 Mnet '슈퍼스타K1' 당시 군인 신분으로 지원해 대활약을 펼쳤지만 군인이라는 이유로 '통편집'을 당한 아픈 과거가 있다. 이후 배우 김나운의 매니저 생활을 하다 그녀의 격려로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웠다.
"다이아트리라는 팀명은 다이아몬드의 고귀한 존재를 모티프로 한 것입니다. 그만큼 발라드계에서 고귀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우리가 이만큼 노래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들어봐주셨으면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래하는 가수들을 바라봐주세요.
길거리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는 대박난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길이나 음식점에서 우리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요. 혹은 우리 노래가 나올 때 다른 사람들이 흥얼거리는 모습도 궁금합니다."
한편 올 가을에 꼭 맞는 발라드 다이아트리의 컴백 타이틀곡 ‘하루가 길다’는 금일 정오 이후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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