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고비' 켈리, 두산전 6⅔이닝 3실점…8승 무산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가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켈리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8승에 실패했다.

1회 켈리는 리드오프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민병헌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첫 이닝을 마쳤다.

그는 2회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오재원을 1루수 땅볼, 홍성흔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켜 위기 탈출했다.

3회 켈리는 삼자범퇴로 두산 타자들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은 좌익수 뜬공이었으며,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 허경민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그는 2사 이후 김현수에게 볼넷과 함께 도루를 내줘 위기에 놓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켈리는 결국 양의지에게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켈리는 5회 1사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6회에도 그의 호투는 이어졌다. 켈리는 허경민과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민병헌마저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 켈리는 무사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재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한 켈리는 홍성흔에게 고의사구를 내줘 만루 작전에 나섰다. 위기에서 켈리는 김재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SK 벤치는 결국 1-3으로 뒤진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켈리에서 박정배로 교체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박정배는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고, 켈리의 이날 기록은 3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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