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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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와 2.5G' SK, 지금 필요한 건 과정이 아닌 결과

기사입력 2015.09.02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3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 야구'의 마지노선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차는 2.5가 됐다.

SK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불펜진이 조기 투입돼 경기를 이끌었지만 결국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53승 2무 61패(승률 4할6푼5리)를 기록하게 됐다.

1일 두산전에서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3⅓이닝만에 무너지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펜진을 조기에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박희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은 이날 경기서 4⅔이닝을 소화해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도 3회 1점, 4회 2점, 6회 1점, 8회 1점을 뽑아내며 끈질기게 두산을 물고 늘어지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끝내 역전 점수는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SK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시즌 61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달 29일, 3연패의 시작점이 된 kt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도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1⅔이닝 8실점을 기록하는 예기치 못한 참사가 일어났지만, 전유수(2⅓이닝 무실점)-박민호(2이닝 2실점)-윤석주(1⅓이닝 무실점)-박희수(⅔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자기 몫을 해냈다.

30일 kt전에서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4실점하고 강판당했고, 채병용(3⅔이닝 1실점)-박정배(2⅓이닝 무실점)-윤길현(1이닝 1실점)-신재웅(⅔이닝 무실점)-정우람(⅓이닝 무실점)의 불펜진이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도 8안타를 쳐내며 한 점 차까지 가는 접전 상황으로 이끌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선발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악조건'에서 SK가 최근 펼치는 경기력이 그리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SK에게 남아 있는 28경기의 잔여 시즌은 매 순간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SK에게 필요한 건 승리를 쫓는 '독한 야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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