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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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스테파니리 "주원·정웅인, 감동적인 선배"(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8.31 11:28 / 기사수정 2015.08.31 11:3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배우 스테파니리가 대중에 알려진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올해 초 방송된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 이어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까지 데뷔 후 현재까지 출연작은 총 두 편. 하지만 그 임팩트는 상당하다.
 
'용팔이'에서 스테파니리는 미스터리함을 안은 채 병원 상류층 고객만을 상대하는 신시아 역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즐비한 이 드라마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 보였으니, 성공적인 지상파 드라마 데뷔인 셈이다. 게다가 '용팔이'가 2015년 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고 있으니, 대중의 눈에도 곧장 든 것은 당연하다.
 
스테파니리는 '용팔이' 8회를 마지막으로 극에서 하차했다. 이미 정해져 있던 흐름이었기에 '하차'라 생각지 않았다고 밝힌 스테파니리는 "너무나 감사하게 캐스팅이 됐다.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신시아의 상황에 맞춰 스스로 대본을 작성해보기도 했고, 수많은 톤을 녹음해가며 신시아에 맞는 것을 찾았다. 약간은 과장된 워킹 역시 신시아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생각이었다.
 
'용팔이' 첫 촬영 직전 투입된 오진석PD 역시 스테파니리에게 "내가 상상한 신시아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을 했다고. 신시아가 독특하고 센 캐릭터라 고민했지만, 신인이라는 이유로 무난하게 가려하지 않았다. 그 선택이 제작진에게도 통한 셈이다.
 
게다가 '용팔이'에는 주원 김태희 뿐만 아니라 정웅인 채정안 조현재 배해선 장광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선배들과 연기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이분들께 폐를 끼치면 안 되는데'라는 우려가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웅인 주원 등 스테파니리와 붙는 이들의 조언 덕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드라마 연기는 단순히 내가 그 캐릭터가 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더라. 테크닉과 기술도 중요했다. 정웅인은 내 시선이나 워킹, 손을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셨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한 번 빼봐라', '워킹이 너무 세다. 힘을 덜어내라' 같은. 주원은 직접 신시아 연기를 보여주면서 내게 조언해줬다. 아무래도 내가 신인이니까 이해하기 편하게 보여준 것이다. 정말 두 분의 도움이 컸다. 감동을 많이 받았다. 또 너무 감사했고."
 
'용팔이' 촬영을 마친 후 스테파니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본업인 모델로 돌아가 일을 하고 있지만, '용팔이'가 끝난 건 아니기에 아직 신시아를 모두 떠나보내지 않았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그리고 드라마 촬영을 위해 '올 스톱' 했던 자신의 일상을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이 더해졌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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