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아예 공식기자회견에서는 복수하겠다며 공언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을 방문해 스완지를 상대로 2015-2016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판 할 감독에는 뜻깊다. 맨유를 맡고 50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스완지다. 판 할 감독으로서는 전투력이 상승하게 만드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 판 할의 맨유는 스완지와 두 번 만나 두 번 다 졌다. 지난 시즌 리그 홈 개막전에서 맨유는 기성용에게 개막 축포를 얻어맞고 스완지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원정 경기에서도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판 할 감독이 그냥 잊어버릴 리가 없다. 그는 "내가 맨유를 맡고 첫 경기가 스완지와의 경기였다"면서 "그때 우리는 졌고 지금 내 50번째 경기에서 또 그들을 만난다. 우리는 팬들 앞에서 우리가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스완지를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나는 항상 팀과 선수들의 발전을 원하고 그것을 이번에도 보여주기를 원한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맨유는 이번 스완지전에 히든카드를 뽑아들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에레라의 전진 배치다. 지난 브뤼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시험이 끝났다. 당시 경기의 후반전에 에레라는 웨인 루니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좋은 점수를 준 판 할 감독은 스완지전에 에레라를 쉐도우스트라이커로 쓸 지를 고민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내 머릿속에 있는 이론상 계획으로는 (에레라의 공격수 투입이) 들어있다"면서 "에레라는 10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지는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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