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3개월간 '쇼미더머니4'는 안팎으로 근심이 쌓였다.
Mnet '쇼미더머니4'가 베이식의 우승을 끝으로 종영했다. 긍정적인 논란을 통해 화제와 대중화를 모두 잡겠다고 외쳤지만, 논란 제조기로서 힙합 잔혹동화는 계속 써내려갔다.
첫회부터 다른 래퍼의 영상과 사진 등을 도용, 물의를 일으키며 고개를 숙인 '쇼미더머니4'는 송민호의 '산부인과' 랩 가사가 도마에 오르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또 프로듀서인 블락비 지코의 음주운전자 동승 문제로 하차설도 불거지며 논란을 피하지 못했고, 몇몇 참가자들이 '일베(일간베스트)' 이용자라는 의혹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도 했다.
싸이퍼 미션은 화를 키웠다.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탈락자를 선정했고, 과한 마이크 쟁탈전은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실력자인 서출구가 다소 허무하게 탈락하자 쓴소리는 커졌다.
공정성 여부에 물음표가 붙은 산이와 버벌진트의 합격자 번복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한해는 울었고, 블랙넛은 그들을 향해 날선 비판이 담긴 랩을 서슴지 않았다. 산이와 버벌진트는 그저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어 과도한 승부욕이 낳은 블랙넛의 죽부인 퍼포먼스로 인해 '쇼미더머니4'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스포일러 공개로 몸살을 앓은 점은 긴장감을 떨어뜨린 동시에 맥이 빠지게 됐다.
28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MC 김진표는 "논란이 많이 일어나 가슴이 아팠는데, 4강전에 이어 결승전이 끝나면 감동만 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얼룩진 힙합 잔혹동화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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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