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의 토트넘 훗스퍼 이적이 유력해지자 바이엘 레버쿠젠도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날부터 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토트넘행에 대한 얘기가 처음 나왔고 저명한 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토트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한층 더 전개된 협상 과정을 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탈이 유력해지면서 레버쿠젠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카림 벨라라비, 하칸 찰하노글루와 함께 공격진의 중심이었다. 공격 사각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공격의 한축을 찾아야 하는 레버쿠젠이 찾은 대체자는 케빈 캄플(25)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캄플을 복귀시킬 예정이다.
독일 언론 '키커'는 레버쿠젠이 캄플을 데려오기 위해 11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협상이 완료된다면 캄플은 2011년 레버쿠젠을 떠난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캄플을 택한 가장 큰 원인은 로저 슈미트 감독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슈미트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서 뛰며 캄플과 사제 관계를 맺었다.
레버쿠젠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다 2부리그와 3부리그 팀을 전전하던 캄플은 2012년 슈미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슈미트 감독과 호흡을 맞춘 2년 동안 78경기에 나서 18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캄플은 주전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슈미트 감독의 전술을 잘 안다는 점에서 레버쿠젠으로선 완벽한 손흥민의 대체자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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