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린드블럼이 8이닝을 지켜냈고, 타선은 8득점으로 화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넥센과의 시즌 전적 7승7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4번 아두치가 돌아온 타선은 13안타 8득점을 폭발하며 린드블럼에 선발승을 안겼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정훈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점수는 1-0.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2사 상황,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린드블럼의 4구째를 걷어내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1-1,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추가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가는 롯데였다. 5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에 이어 손아섭까지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2루의 찬스가 찾아왔다. 정훈이 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다음 타자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아두치까지 적시타로 남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총 득점은 3점.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경기를 쉬이 내주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김하성-박동원-고종욱-서건창이 4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4-3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되로 주고 말로 받아오는 롯데였다. 7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정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황재균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는 이어졌고, 아두치가 적시타로 화답하며 선행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5-3.
찬스는 계속 이어졌다. 7회말 넥센의 마운드가 조상우로 교체됐고,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 상황, 오승택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적시타로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3득점을 추가하며 롯데는 8-3까지 앞서나갔다. 승부에 못을 박는 쐐기점이었다.
9회초 등판한 정대현은 김하성-박동원-김민성을 땅볼-땅볼-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롯데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어렵게 연패를 끊고 내려온 사직에서 또 한번 패배하며 에이스를 내세운 경기를 내주게 됐다. 선발 밴헤켄은 6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