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을 통해 첫 천만 영화 배우가 된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암살' 천만 관객 돌파 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암살' 전까지 자신의 최고 흥행작으로 '국가대표'(2009, 누적 관객 수 808명)를 갖고 있던 하정우는 '암살'을 통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 자리에서 하정우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천만 배우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 때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것처럼 감사한 경험을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천만 영화의 배우가 되는 것도) '언젠가는 하겠지'라고 늘 생각해 왔었다. 이런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에 더 의의를 두고 싶다"고 얘기했다.
'암살'에서 하정우는 '상하이의 무법자' 하와이 피스톨을 연기했다. 하와이 피스톨은 돈만 주면 국적 불문, 성별 불문, 나이불문으로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청부살인업자. 거액의 돈을 받고 경성으로 건너가 암살단의 뒤를 쫓으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정우를 비롯해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이경영 등이 출연한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8월 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6일까지 1179만5544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8위, 외화를 포함한 역대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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