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MLB를 호령했던 커트 실링이 이슬람 신자를 나치에 비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커트 실링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5~10%의 이슬람 신자가 극단주의자로 알고 있다. 그런데 1940년대에는 단 7%의 독일인이 나치였다. 어떤 일이 있었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수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나치를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비유한 것이다.
실링의 글에 이슬람 신자를 비롯한 다수의 미국인들까지 반감을 보였다. 결국 그는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SNS통해서 "100% 내 잘못이다. 적절하지 못한 결론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파장은 이어지고 있다. 그가 해설자로 활동 중인 ESPN은 사건이 확산되자 해고 조치를 내렸다.
실링은 지난 2009년 은퇴 이후 ESPN에서 야구 해설자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2007년까지 20년 간 현역으로 활약하며 통산 216승 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04년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발목에 피를 흘리며 투구를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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