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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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이닝+17이닝 무실점' 임준혁, 9승 불발

기사입력 2015.08.25 21: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임준혁(31)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호투했지만 승리는 불발됐다.

임준혁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102개) 타이 기록이다. 또 최근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부터 4회까지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임준혁은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박재상의 안타 이후에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어깨가 가벼워졌고,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명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이재원과 브라운이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 투구수를 절약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나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포크볼이 손에서 빠지면서 나주환의 머리로 향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루에서 임준혁은 박재상, 박정권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이명기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다시 주자가 2루로 향했지만, 정의윤-최정-이재원으로 연결되는 SK의 중심 타선이 모두 외야 뜬공에 그쳤다. 

임준혁의 호투는 계속됐다. 5회 2아웃 이후 김성현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으나 박재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최대 고비는 6회말. 박정권의 2루타와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정의윤의 땅볼 타구때 3루 주자를 런다운 플레이로 잡아냈고, 최정과 이재원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끝내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7회 2아웃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깔끔하게 매듭지은 임준혁은 8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시즌 9승은 불발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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