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제 더이상 강정호(28,피츠버그)의 적응 가능 여부를 두고 언급하지 않는다. 그는 누구보다 무서운 속도로 피츠버그 타선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후반기들어 강정호의 장타율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홈 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회말과 7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5회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는 7회에는 선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해 또다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11호, 12호 홈런이 승리를 견인했다.
허들 감독과 팀 동료들도 강정호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이날 역시 홈런을 친 스탈링 마르테는 경기 후 현지 언론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승리자가 아니다. 오늘의 승리자는 정호"라며 공을 넘겼다.
허들 감독도 마찬가지. "강정호는 자신 앞에 있었던 과거의 장애물들을 하나씩 무너트리고 있다. 오늘 경기는 강정호에게 특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오늘의 영웅'이 된 강정호는 통역을 통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몰라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히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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