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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강정호의 '홈런 2개'가 가진 의미

기사입력 2015.08.23 08:25 / 기사수정 2015.08.23 09:2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팀을 지켜냈다. 단순한 연타석 홈런이 아닌 여러모로 의미 있는 홈런 2방이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5회와 7회 홈런 2개를 터뜨렸다. 5회 홈런은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 홈런이었고, 7회 홈런은 2-1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그의 첫번째 홈런은 이날 상대 선발로부터 뽑아낸 유일한 안타였다. 5회 강정호의 첫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피츠버그 타선 누구도 샌프란시스코 선발 마이크 리크로부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2번째 홈런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19경기 연속 승리를 지키고 있던 불펜은 호아킴 소리아의 폭투로 동점을 내줬고 세이브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강정호의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고, 결국 9회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개인 기록에서도 의미가 크다. 후반기 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강정호는 올스타전 이후 32경기서 무려 8홈런을 때려냈다. 후반기 경기당 0.25개 페이스로 지금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시즌 종료까지 약 10개의 홈런을 더 추가할 수 있다. 데뷔 첫 해 20홈런 이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번 멀티홈런으로 41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데뷔 첫 해 100안타를 돌파했다.

강정호의 만점 활약에 73승(48패)째를 거둔 피츠버그는 아직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지구 선두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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