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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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우승후보, '너' 아닌 '나'를 넘어선다

기사입력 2015.08.23 06:4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양평, 조희찬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3명인 하민송(19,롯데)을 비롯해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민영2(23,한화)은 모두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다.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4타 차로 앞서있는 하민송. 그러나 추격 중인 전인지, 이민영2 등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이날 초반 이글에도 보기 2개로 흔들렸던 하민송은 후반 자신감을 되찾으며 4타 차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려놨다.

그럼에도 불안하다. 하민송은 지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장하나에게 역전당했다. 

이미 지난 3개의 라운드를 통해 스스로 실력은 증명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 실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하민송은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킨 건 처음이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차분함을 유지하겠다"고 말하며 경쟁자들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예고했다.

이민영도 마찬가지. 지난 3월 말, 신장암으로 수술대에 오른 후 약 2달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이후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스스로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대회 중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 중이다.

3라운드에서 코스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운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통증은 전혀 없다. 완쾌됐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몸에 힘이 빠졌다. 배고픈 것도 아닌데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대회를 치르는 중간에도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금 1위 전인지도 골프를 "코스와 나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4타 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타수를 생각하지 않는다. 골프라는게 상대 선수와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골프는 코스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하민송, 전인지, 이민영2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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