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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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9기' 린드블럼, 하나되어 만든 10승

기사입력 2015.08.21 21:05 / 기사수정 2015.08.21 21: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딱 10번째 도전만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10승을 일궜다.

린드블럼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6일 넥센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후 약 2달만의 승리였다. 등판한 경기 숫자로 따지면 9경기만의 승리. 

그간 린드블럼은 지독히 불운했다. 롯데의 마운드에서 레일리와 함께 든든한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계산대로 풀리지 않았다. 승리가 없었던 9경기 가운데 본인이 무너졌던 경기는 두차례 뿐이었다. 한화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2실점으로 강판됐던 경기가 가장 쓰라렸고, 나머지 한 경기도 6실점을 하긴 했지만 7⅓이닝이나 소화하면서 팀 불펜 출혈을 최소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드블럼이 등판하는 날에는 유독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본인은 "괜찮다"고 연신 손을 저었지만 KBO리그 데뷔 첫 해 두자릿수 승 고지가 보이는데, 움켜쥐기까지 참으로 어려웠다. 

당초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20일 경기가 비로 하루 미뤄지면서 린드블럼의 컨디션은 최정상을 찍었다. 6회까지 KIA 타자들에게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서운 페이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6회 2아웃 이후 신종길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어떤 타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물론 린드블럼의 호투 뒤에는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수비 실수 없이 린드블럼의 뒤를 든든히 지켰고, 3회와 4회 합계 8점을 내는 화끈한 득점 지원 사격도 아끼지 않았다. 

일찌감치 점수가 나는 덕분에 린드블럼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웠다. 6회초 첫 실점이 있었으나 흔들리지 않았고, 무려 8이닝을 소화하며 롯데의 3연승을 견인했다.

NYR@xportsnews.co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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