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린드블럼의 완벽투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52승 59패를 기록하며 5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KIA는 54번째 패(53승)를 떠안으며 또다시 5할에 머물렀다.
롯데가 균형을 깬 것은 3회말. 잘 막던 KIA 선발 김병현을 롯데 아두치가 격침했다. 1아웃 이후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병현을 상대한 아두치는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롯데의 팀 1800번째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됐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는 대거 6점을 얻어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정훈의 강습 타구가 상대 1루수 브렛 필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러 우익수 앞 안타가 되면서 1사 주자 1루. 여기에 오승택의 볼넷으로 주자가 1명 더 늘어났다.
이어 손아섭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오현근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찬스는 계속 됐다. 아두치의 볼넷 이후 이번엔 최준석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가 6회말 신종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7회말 만루 찬스에서 박정수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으면서 9-1로 8점차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8전 9기만에 시즌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KIA는 선발 김병현이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김병현은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4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승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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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