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올여름 여자 가수들의 복귀가 이어진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포미닛의 현아, 주니엘 등 경험과 음악 색깔이 다른 이들이 가요계에 훈훈한 숨을 불어넣었다.
소녀시대는 지난 19일 정규 5집 앨범 '라이온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선공개 싱글 '파티(PARTY)'로 8인조 활동을 알린 뒤 더블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와 '유 씽크(You Think)'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것이다.
'라이온 하트'는 길들지 않은 남자를 '사자'에 비유해 '사자 같은 너의 마음을 길들이겠다'는 가사를 담았다. 레트로 리듬이 흐르는 가운데 바람둥이 '라이언 하트'을 향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유 씽크'는 소녀시대의 변신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라이온 하트' '파티'와 달리 강렬한 멜로디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여성미를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감한 콘셉트를 시도했다.
소녀시대의 정규 5집 앨범은 국내 각종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온 하트' '유 씽크' 뮤직비디오는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나란히 차트 1,2위에 올랐다.
솔로 앨범마다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현아의 미니 4집 앨범 '에이플러스(A+)'는 21일 공개됐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를 포함해 '얼음땡' '내 집에서 나가'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피처링 참여한 '잘나가서 그래'는 래칫 힙합장르로 '빨개요' '미쳐' 등 그동안 현아와 작업했던 작곡가 서재우 박싼초가 작곡을 맡았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비트 위에 현아의 음색이 담겼다.
현아는 이번 신곡에서도 여성이 표현할 수 있는 섹시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잘나서 그래' 뮤직비디오와 음악 방송 무대에서 정일훈과 호흡을 맞추며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주니엘은 가요계 언니들의 뒤를 이어 신곡을 발표했다. 21일 발매된 그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쏘리(Sorry)'는 어쿠스틱 사운드 속에서 주니엘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지난해 '연애하나봐' 이후 1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주니엘은 '쏘리'에서 이별한 여인의 아련한 슬픔을 표현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과 감성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주니엘은 '쏘리'에서 청아한 목소리를 내세웠다. 올여름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여성 그룹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이번 앨범에도 그대로 담았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소녀시대 현아 주니엘 ⓒ 앨범 자켓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