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양평, 조희찬 기자] "10번홀 시작을 3퍼트 보기로 시작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전인지는 2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서 보기2개와 버디 5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인지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오후 2시 20분 현재 선두 하민송과는 3타 차다.
이날 10(파4)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3퍼트에 발목이 잡히며 1타를 잃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10번홀 3퍼트로 보기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성적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더블보기', '3퍼트'. 전인지의 성적표에서 쉽게 보이는 기록이 아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매 대회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매 라운드 항상 '보기 프리 라운드'에 도전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더블 보기도 있었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잘되고 있다"고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었다.
전인지는 오전 내린 비가 경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전인지는 "그린 상태가 굉장히 좋다. 비가 와서 조금 느려진 것 같다. 개인적으론 느린 그린보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지만, 공을 잘 받아줬다"며 "이런 느린 그린에선 직접 핀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했을 때 성적이 좋은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며 남은 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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