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015 프레지던츠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미국팀에 비상이 걸렸다. 컴퓨터 오류로 참가 예정인 선수들의 순위가 뒤죽박죽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컴퓨터 오류로 프레지던츠컵 랭킹 계산이 뒤죽박죽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팀이 세계랭킹을 반영해 참가자를 선발하는 것 과 달리, 올해 미국 팀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과 단장 추천선수 2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현재 미국 팀엔 비상이 걸렸다. 페덱스컵 랭킹이 컴퓨터 전산 오류로 순식간에 뒤바뀌었기 때문. 이 매체에 따르면 시즌 첫 대회인 프라이즈닷컴 때부터 컴퓨터는 선수들에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2배'로 계산했다. 원래대로라면 2015년 첫 대회부터 랭킹 포인트가 이 방식으로 계산돼야 한다.
따라서 지난 2014년 PGA 투어 맥글래드레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버트 스트랩의 경우 점수가 급감했다. 스트렙의 랭킹은 기존 11위에서 16위로 급락했다.
스트렙의 경우 이번 윈덤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아 프레지던츠컵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10위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피해자는 스트렙 뿐만이 아니다. 찰리 호프만의 같은 경우 다시 계산된 순위에서 랭킹이 12위에서 15위로 추락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미국 선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위에서 14위로 랭킹이 오른 브랜트 스니데커는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으로 순위가 하락한 선수들도 낙담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14위에서 12위로 뛰어오른 빌리 호셜 역시 "문자를 받고서 내가 무언가를 잘못한 줄 알았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선수들이 앞으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남은 대회는 불과 3개 뿐.
한편 이에 대해 PGA 투어 측은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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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