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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더블보기에도 "1라운드 성적 만족"

기사입력 2015.08.20 17:59 / 기사수정 2015.08.20 18:0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양평, 조희찬 기자] "1라운드 성적 만족스럽다."

전인지는 20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인지는 공동선두 배선우, 김지현, 안송이에게 2타 모자란 공동 7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3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전인지는 이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고 미뤄왔던 휴식을 약 3주간 취했다.

전인지는 "1주도 아니고 2주 이상 쉬다 보니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 경기 감각이 없어졌다고 느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서 좋다.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감을 잘 유지할 경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휴식은 달콤했다. 그는 "첫 주에는 화보 촬영 및 밀린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금 바쁘게 보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면서 휴식 취하고 그랬다. 정말 꿀 같은 휴식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전인지는 2번의 실수로 흔들렸다. 9(파4)번홀 더블보기와 10(파4)번홀 보기가 뼈아팠다. 9번홀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OB가 나왔다. 2타를 잃었다. 10번홀에선 두번째 샷이 러프 깊숙이 박혀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전인지는 "어제 프로암을 뛰면서 9번홀이 다른 홀보다는 페어웨이가 좁고 안착 지점도 좁아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우드로 공략하려 했는데 샷이 우측으로 밀리더라. 10번홀 같은 경우는 공이 정말 깊숙이 있어서 '누가 밟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행히 보기로 잘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라운드가 열리는 21일 역시 대회장에 비 예보가 있다. 전인지는 "날씨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항상 같은 게임플랜으로 움직인다. 내일 역시 내가 세운 플랜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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