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이규한 "비겁한 짝사랑 끝, 이번엔 지고지순"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이규한이 백석 캐릭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규한은 20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 제작발표회에서 백석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짝사랑남 연기를 하게 됐다 밝혔다.
 
이규한은 "백석이라는 역할은 자신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 이후 그걸 끝사랑을 지키려 하는 순정파다"고 말한 뒤 "전작에서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 전까지는 짝사랑을 '얍삽'하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짝사랑으로 끝날지언정 지고지순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D님도 내게 수 차례 강조했지만, 난 처음부터 끝까지 선하고 코믹하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규한은 "사실 우리 드라마가 어렵다. 나 역시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면서 두 번 세 번 읽고 나서야 이해했다. 볼 때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보기로 계속 봐달라. '인터스텔라'가 천만 명 넘었는데 그걸 100% 다 이해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모르면 가르쳐주면서 계속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애인있어요' 관련, 홍성창 EP는 "'애인있어요'는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한없이 착한 여자와 악한 여자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성악설'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성선설'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김현주의 연기를 통해 느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캔들' '내 마음이 들리니' 배유미 작가의 신작이다. 지진희 김현주 박한별 이규한 출연.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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