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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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도전' 안송이, 우승으로 징크스 넘어선다

기사입력 2015.08.20 15:31 / 기사수정 2015.08.20 15:3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양평, 조희찬 기자] "중요한 순간에 긴장하는 걸 고치지 못해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마음 편하게 경기하겠다."

안송이는 20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김지현과 공동 선두다. 오후 조 선수들이 갑자기 몰아친 비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어 현재 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안송이는 현재 꾸준함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톱10'만 5번. 이제 갓 시즌의 전환점을 돌았지만 상금은 1억 7000만원에 육박한다. 지난 2013시즌 한 해 가장 많이 벌어 들였던 약 1억 9250만원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아쉬운 건 우승. 2010년부터 1부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우승 소식이 없다. 2부, 3부를 통틀어도 무승. 그러나 1라운드를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시작하며 생애 첫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송이는 "지난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한 주 쉬면서 열심히 연습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자극을 많이 받았고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공동 선두 점수에 "오늘은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어느 하나 안 된 것 없이 다 잘됐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여서 내게 유리하다. 특히 세컨드 샷 때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할 수 있어 핀 공략이 쉬웠다"고 말했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서 긴장하는 걸 고치지 못한다. 그 고비를 못 넘긴다"라며 "울렁증 때문에 경직이 돼 임팩트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지난 나날을 돌아봤다.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 이번엔 다르다. 안송이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험이 많아서 이제는 초조하지도, 부담되지도 않는다. 선두권에 들어도 이젠 잠도 잘 온다. 남은 라운드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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