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SG워너비가 가장 SG워너비다운 음악으로 4년만에 돌아왔다. 따뜻한 음성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그들의 음악은 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19일 오후 10시 공개된 SG워너비의 'THE VOICE'는 더블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을 비롯해 '그때', '스물', 'YOU ARE MIN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SG워너비와 히트곡을 쏟아냈던 최고의 프로듀서 조영수와 김도훈이 도맡았다.
'내사람' '라라라' '광' '한여름날의 꿈' 등을 만든 조영수는 SG워너비에 꼭맞는 미디엄템포의 발라드 '가슴 뛰도록'을 완성했다.
어느덧 전자음악에 익숙해진 리스너들에게 사운드 꽉찬 SG워너비의 음악은 옛 추억을 자극했다. 특히 김용준의 아름다운 미성과 김진호의 강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 듣기 편안한 이석훈의 보컬이 곡을 풍성하게 꾸몄다. 곡의 도입부, 세 멤버들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사랑해'는 음악적 감동을 배가시키며 전율을 선사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좋은 기억'은 '죄와벌'의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타임리스'의 강은경 작사가가 의기투합한 곡이다.
이 곡의 포인트는 '살다가'가 연상되는 가사다. "어딘가에 마음 기대고 싶은 날 /가눌 수도 없을만큼 힘겨운 날 살다가 살다가 / 그대 그런 날이 오더라도", "잊지는 말아요 내 사랑을 .잊지는 말아요 이것만은/ 그대밖에 몰랐던 한 사람이 있었음을" 등 아름다운 노랫말은 지친 일상을 사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이 외에도 철없던 20대를 추억하며 쓴 '스물'과 '성공이란 함께 있음을 만끽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담은 'YOU ARE MINE' 등은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예전 SG워너비의 음악을 사랑했던 이들 대부분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지내는 20대, 30대다. 특유의 따뜻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들은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 우리가 기다렸던 그 음악으로, 변함 없는 목소리로 돌아온 그들을 환영하는 이유다.
그들을 향한 기다림은 음원차트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SG워너비 앨범은 공개 직후 멜론, 엠넷, 지니 등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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