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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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또 한숨, 신세계 부상…포백 구성도 힘겹다

기사입력 2015.08.19 21: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한자리 한자리 꾸리는 것도 힘들다."

수원 삼성 서정원(45) 감독의 고민이 끝날 줄 모른다. 돌아오는 선수는 없는데 부상으로 나가는 선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1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아픈 것이 수비수 신세계를 잃은 점이다. 가뜩이나 선수가 없어 신세계의 포지션을 이동시켜 활용하던 차에 당한 부상이라 답답할 노릇이다. 

성남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서 감독은 선두 추격의 상승세를 타는 입장에서도 출전 명단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다 끌어모은 것"이라고 출전 명단에 오른 18인을 가리킨 서 감독은 "홍철은 부상을 제 상태가 아닌데 수비가 없어서 후보 명단에 올렸다. 만일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 조금이라도 있을까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맞았다. 오른쪽 수비수인 신세계를 왼쪽에 두고 경기를 풀어가던 전반 22분 신세계가 갈비뼈를 붙잡고 쓰러졌다. 성남의 이태희와 볼 경합을 하던 과정에서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신세계의 상태를 본 의료진은 양손으로 X자를 만들어 뛸 수 없다고 벤치에 신호를 보냈고 서 감독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하늘과 땅만 번갈아 쳐다볼 뿐이었다. 

조성진과 곽희주, 민상기, 양상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신세계의 부상마저 가벼워보이지 않아 수원의 최후방이 심각하게 헐거워졌다. 급하게 뛰게 된 홍철도 정상 컨디션을 만들기 전에 무리해서 뛴 만큼 여파가 남을 수 있어 걱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서정원 감독 특유의 로테이션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지만 '돌려막기'도 선수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 참 한숨이 나오는 수원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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