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데뷔 첫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28,피츠버그)가 시즌 전 현지 언론의 예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전 조디 머서와 조쉬 해리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강정호는 맹타를 휘둘렀고 어느새 클린트 허들 감독의 마음속에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났다.
이런 강정호를 두고 시즌 전인 지난 2월 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의 2015 시즌 성적을 2할6푼6리 12홈런 45타점으로 예상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이미 예상을 벗어났다. 아직 45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41타점을 기록 중이며, 경기당 0.085개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약 13.85개의 홈런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더욱 눈부신 건 후반기 기록. 강정호는 지난 7월 열린 올스타전 이후 28경기에 나서 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21개로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잔여 45경기를 모두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앞으로 약 9.64개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 산술적으론 20홈런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물론 강정호가 후반기 숫자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현지 언론의 예상 기록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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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